1. 태풍, 왜 8~9월에 집중될까요?
태풍은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8월과 9월은 태풍의 피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에는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아집니다.
태풍은 뜨거운 바닷물에서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가장 따뜻한 8~9월에 강한 태풍이 자주 생깁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의 70% 이상이 7~9월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8월에는 연평균 1.3개, 9월에는 약 0.8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거나 영향을 줬습니다.
2025년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강하고 느린 태풍이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2. 2025년 태풍 발생 현황과 8~9월 예상 개수
2025년 8월 현재,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총 10개입니다.
그중 5호 태풍 ‘바미’와 7호 태풍 ‘카눈’은 한국에 직접 영향을 줬습니다.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2025년 8~9월에는 약 40개 정도의 태풍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중 2개 이상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중형 태풍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해수 온도는 서태평양 기준 30도 이상, 한국 동해안도 27도에 가까운 고온 상태입니다.
이 수치는 강한 에너지를 가진 태풍이 생성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특히 최근 태풍은 급격하게 강해지고 느려지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더 많은 비와 바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3. 태풍 이동 경로, 왜 자꾸 한반도를 향할까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왜 태풍은 꼭 우리나라로 올까요?”
정답은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태풍은 자신보다 더 큰 공기 덩어리인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확장되는데,
그 가장자리가 한반도 방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에는 이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이 말은 곧, 태풍이 일본을 거쳐 한반도로 휘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또한, 중국 남부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과 북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줄 경우,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고 머무는 시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즉, 태풍은 단순히 '생긴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대기의 흐름에 따라 마치 빙글빙글 돌며 끌려가는 것입니다.
4. 태풍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까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태풍 정보를 빠르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믿을 수 있는 태풍 정보 사이트입니다.
- 기상청 날씨누리 (https://www.weather.go.kr)
→ 가장 빠르고 정확한 국내 태풍 정보 - 일본 기상청 (JMA)
→ 북서태평양 전체를 관측하며, 한국보다 이틀 정도 빠른 예보 제공 - Windy 앱 / 웹사이트
→ 태풍의 실시간 이동 경로를 지도에서 확인 가능, 시각화 우수 -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 군사 위성 기반으로 정밀 분석, 영어로 제공됨
이 정보를 잘 활용하면 태풍에 앞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태풍은 진로 변경 가능성이 커서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태풍도 준비하면 두렵지 않습니다
태풍은 자연현상입니다. 막을 수는 없지만, 준비하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산을 들고 나가는 것처럼, 정보를 미리 알고 대비하면 태풍도 ‘조금 불편한 날씨’일 뿐입니다.
2025년 8~9월에는 강한 태풍이 더 자주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보도 많고, 예측 기술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태풍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 계획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태풍이 두려운 건, 몰라서입니다.
이 글을 통해 한 걸음 먼저 알고, 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