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지금 펫보험이 화제인가?
한국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입니다.
이제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반가운 흐름 속에 고민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반려동물 치료비’ 문제입니다.
사람은 아프면 건강보험으로 병원비를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병원비가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나오는 일도 흔합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반려동물 보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무화가 되면, 모두가 일정 수준의 보험을 가입해야 하며,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강제 가입’이라는 점에서 반발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펫보험이 의무화될까요? 그 배경과 방향을 알아보겠습니다.
2. 펫보험 의무화, 진짜 추진 중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의무화가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험사들이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늘려가고 있으며, 보험 가입률을 높이려는 정부의 움직임도 뚜렷합니다.
현재 전체 반려동물 중 보험 가입률은 약 3% 내외입니다.
이는 해외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은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70%에 달합니다.
한국도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의무가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2024년 시범적으로 '반려동물 등록과 보험 연계'를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등록된 반려동물에 대해, 보험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의무화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점점 ‘사실상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3. 펫보험, 어떤 보장을 해줄까?
펫보험은 사람의 건강보험처럼 ‘병원비’를 지원해주는 상품입니다.
주요 보장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료비 : 감기, 피부병, 장염 등 일반 진료
- 수술비 : 골절, 장기 수술, 이물 제거 등
- 입원비 : 회복을 위한 장기 입원 비용
- 약값 : 처방받은 약의 일부 또는 전부
상품에 따라 보장 범위와 금액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보험은 '외부 상해만 보장'하고, 어떤 상품은 '모든 질병 포함'입니다.
그래서 가입 전 반드시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보험은 ‘가입 나이 제한’이 있습니다.
보통 8세 이하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며, 고령 반려동물은 가입이 어렵습니다.
청구 절차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병원 진료 후 영수증과 진료 기록을 제출하면 됩니다.
보험료는 월 1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보험사, 반려동물 종류,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실손형 펫보험’도 등장해, 실제 지출한 금액만큼 돌려받는 상품도 많아졌습니다.
4. 펫보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반려동물 등록’입니다.
정부는 등록된 동물에 한해, 보험 정책을 점차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보장 범위와 보험료 비교입니다.
한 보험사만 보지 말고, 다양한 보험사를 비교해야 내 반려동물에게 가장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는 외상·골절 중심 보장이 필요하고,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소화기·피부질환 보장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진단 기록 유지입니다.
보험금 청구 시, 진단서와 영수증이 필수입니다.
일부 보험사는 동물병원과 자동 연동 시스템을 운영해, 진료 정보가 자동 제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보호자가 직접 서류를 준비해야 하므로, 평소 기록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넷째는 갱신 조건 확인입니다.
일부 보험은 연령이 올라가면 갱신이 거부되거나 보험료가 급증합니다.
계약 시, 향후 조건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반려인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
펫보험은 아직 ‘의무’는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은 분명히 ‘의무화’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동물 복지와 보호자의 부담 완화라는 목적이 있습니다.
강제로 보험을 들기 전에,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지금 내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보장은 무엇인지, 어떤 보험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보험은 아플 때를 대비하는 것이지, 아픈 다음에는 늦습니다.
반려동물에게도 ‘보험이 있는 삶’을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