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직연금, 왜 수익률이 중요한가?
퇴직연금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하는 노후 자금입니다.
매달 조금씩 모이지만, 이 돈이 커지려면 수익률이 핵심입니다.
마치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비가 잘 오고, 햇빛이 잘 들면 수확이 크듯, 연금도 잘 굴려야 돈이 불어납니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연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은행 이자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잘 운용된 퇴직연금은 연 5~6%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 차이가 10년, 20년 뒤에는 수천만 원 차이로 번집니다.
그래서 퇴직연금에서는 "어디에 넣었나?" 보다 "어떻게 굴리나?"가 더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연금은 자동으로 잘 굴러가는 줄 압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수익률은 바닥에 머뭅니다.
이제는 내 퇴직연금도 주식형, 채권형, 예금형 중 어디에 투자되어 있는지 점검할 때입니다.
2. 확정기여형(DC) vs 확정급여형(DB) 수익률 차이
퇴직연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확정기여형(DC) 과 확정급여형(DB) 입니다. 이 두 가지는 수익률 구조가 아예 다릅니다.
DC형은 내가 직접 투자 상품을 고릅니다.
수익률이 높으면 내 연금도 쑥쑥 큽니다. 반대로 손실이 나면 줄어듭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는 DC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DC형의 평균 수익률은 **3~5%**로 DB형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DB형은 회사가 연금 수익을 책임집니다. 근로자는 수익률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수익률은 낮은 편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DB형의 평균 수익률은 2%대에 머물렀습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적합하지만, 자산 증식 면에서는 아쉽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선택입니다. 만약 회사에서 DC형으로 전환할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안정성을 원한다면 DB형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최근 3년간 주요 금융사 퇴직연금 수익률 비교
그럼 실제로 어떤 금융사가 수익률이 좋았을까요?
2021~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금융사별 퇴직연금 수익률을 살펴봤습니다.
- 삼성생명 : 평균 연 4.5% (DC형 기준)
- 미래에셋증권 : 평균 연 5.2% (증권형 DC 상품 우수)
- KB국민은행 : 평균 연 3.8%
- 신한은행 : 평균 연 3.5%
- NH투자증권 : 평균 연 5.0%
특히 증권사를 통한 퇴직연금은 해외 ETF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은행권은 안정형 상품 비중이 커서 다소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단, 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리스크도 같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투자 성향에 맞게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팁! 퇴직연금 상품은 연 1회 이상 변경이 가능합니다.
수익률이 저조하다면 과감히 다른 금융사나 상품으로 이동하는 것이 노후 자산을 키우는 첫 걸음입니다.
(마무리) 내 돈을 키우는 퇴직연금 전략
퇴직연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닙니다.
내 노후를 지탱할 투자입니다. 평균 수익률 2%에 머무를지, 5%로 키울지는 내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먼저,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이 DC형인지 DB형인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투자 비중이 어디에 있는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수익률 높은 금융사를 비교해 보고, 필요하다면 상품 이동도 고려하세요.
조금의 관심과 점검이 수천만 원의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부터 내 퇴직연금을 내 손으로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