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왜 매년 우리를 찾아오는가요?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태풍입니다.
태풍은 한반도에 매년 평균 3~4회 영향을 줍니다.
7~9월에 집중되지만, 6월과 10월에도 올 때가 있습니다.
뉴스에서 "제X호 태풍" 소식이 들리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문을 단단히 잠그고, 물과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일들이 익숙합니다.
하지만 정작 태풍이 왜 생기는지, 왜 이렇게 강력해지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풍의 원인을 쉽게 풀어보고, 꼭 필요한 대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태풍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태풍은 왜 생길까요? (태풍의 발생 원인)
태풍은 바다에서 태어납니다.
특히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에서 만들어집니다.
바닷물 온도가 26.5도 이상이면 태풍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뜨거운 바닷물은 수증기를 만들어냅니다.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에너지를 내고, 구름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모인 구름과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커지는 것이 태풍입니다.
태풍의 중심은 '저기압'입니다.
공기가 빠르게 위로 올라가고, 주변의 공기를 끌어당기면서 강한 바람을 만듭니다.
그래서 태풍은 커질수록 바람도 세고, 비도 많이 내립니다.
태풍이 세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닷물이 더 따뜻해지면 에너지가 더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024년 기준, 해수면 온도는 지구 온난화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태풍도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대부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출발해 북서쪽으로 올라오다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지나갑니다.
태풍의 특징과 위험성
태풍의 가장 큰 무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강한 바람입니다.
시속 100km 이상의 바람이 불 때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뽑히고, 간판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질 수 있습니다.
둘째, 폭우입니다.
태풍은 하루에 300mm 이상의 비를 쏟기도 합니다.
도로가 잠기고, 하천이 범람해 집과 자동차가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셋째, 해일입니다.
태풍은 바닷물을 밀어올려 해안가에 큰 파도를 만듭니다.
특히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 피해가 더 큽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태풍은 ‘자연재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합니다.
특히 건물 옥상, 지하 주차장, 저지대 지역은 더 위험합니다.
태풍이 올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서 머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태풍에 대비하는 5가지 실천법
- 기상예보를 매일 확인하기
태풍은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보통 3~5일 전에 경로가 발표됩니다.
뉴스와 기상청 홈페이지(https://www.kma.go.kr)를 꼭 확인하세요. - 창문과 문 단단히 고정하기
창문은 테이프를 X자로 붙이고, 커튼을 쳐서 유리가 깨져도 파편이 튀지 않도록 합니다.
베란다 물건은 안으로 들여놓고, 문은 꼭 잠급니다. - 비상용품 미리 준비하기
손전등, 건전지, 휴대폰 보조배터리, 생수, 간편식은 꼭 준비해야 합니다.
정전이 되면 냉장고도 멈추니, 상하지 않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 침수 위험 지역 파악하기
내가 사는 동네의 침수 위험 구역을 미리 확인합니다.
지하 주차장, 저지대 도로, 하천 근처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자동차는 고지대에 주차하기
비가 많이 올 때는 자동차가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태풍 예보가 나오면 주차 위치를 미리 옮기는 게 안전합니다.
(마무리) 태풍은 막을 수 없지만, 대비는 선택이다
태풍은 매년 반복됩니다.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피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태풍이 온다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태풍의 원인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대비법을 알고 있다면
태풍도 이겨낼 수 있는 자연의 일부일 뿐입니다.
올해 태풍 시즌에도, 미리 준비해서 피해 없는 안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준비, 하나하나 시작해보세요.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힘은 작은 실천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