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쭉은 걷는 꽃이 아니라, 달리는 꽃입니다
벚꽃은 천천히 걸으며 봅니다. 하지만 철쭉은 다릅니다.
산, 언덕, 들판에 퍼져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하며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철쭉은 ‘드라이브하는 꽃’입니다.
봄바람 맞으며 음악 틀고,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
그게 철쭉이 주는 진짜 매력입니다.
특히 주말이나 황금연휴엔 산행보다 드라이브가 훨씬 수월합니다.
부담 없이 떠나고, 차 안에서 꽃을 즐기는 것.
그게 바로 2025년 봄철 트렌드입니다.
자,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요? 지금부터 전국 명소와 코스를 안내드립니다.
2. 전국 철쭉 명소 Best 3
전국에 철쭉 명소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풍경+접근성+규모’ 모두 갖춘 3곳만 소개합니다.
① 황매산 철쭉 군락지 (경남 합천)
국내 최대 규모. 산 전체가 철쭉으로 뒤덮입니다.
바위 사이로 붉은 꽃길이 이어지고, 하늘과 어우러진 색감은 말 그대로 그림입니다.
철쭉제 기간은 2025년 4월 13일~5월 5일이며, 해발 1,100m에 위치해 시야도 탁 트였습니다.
차로 진입이 가능하며, 정상 근처 주차장도 있습니다.
② 바래봉 철쭉군락지 (전북 남원)
해발 1,200m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철쭉 능선.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분홍빛 곡선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주차장에서 능선까지 트레킹 코스도 있지만, 중간지점까지 차량 진입 가능해 드라이브도 좋습니다.
축제는 2025년 4월 27일~5월 12일 예정입니다.
③ 분홍산 불암산 (서울 노원구)
서울에서 철쭉을 보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도심에 있지만, 해발 약 500m에 핀 철쭉이 능선을 따라 흐릅니다.
4월 셋째~넷째 주에 절정을 이루며, 등산로와 드라이브 진입로가 함께 있어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주차장도 잘 마련돼 있어 차량 이동이 편리합니다.
3. 전국 철쭉 드라이브 코스 추천 Best 3
이제 철쭉을 더 멋지게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합니다.
단순히 꽃만 보는 게 아니라, 풍경과 도로감성까지 챙긴 코스입니다.
① 합천 → 황매산 드라이브
경남 합천 시내에서 황매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S자 커브가 많습니다.
양 옆에 철쭉이 피어 있어 운전하면서도 꽃터널을 지나는 기분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 안개가 살짝 낀 날이면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차장까지 잘 정비돼 있어 초보운전자도 부담 없습니다.
② 남원 → 지리산 바래봉 코스
남원 시내에서 바래봉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30분 거리.
이 도로는 도중에 고개를 넘고, 계곡도 지나며 다양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철쭉 외에도 야생화들이 도로변에 피어 있습니다.
주차 후, 도보로 10분 정도만 걸어도 철쭉 능선을 볼 수 있습니다.
③ 서울 → 북한산 불암산 순환로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불암산 주변 도로는 4월이 되면 분홍빛으로 바뀝니다.
특히 공릉동 방향에서 진입하는 노선은 철쭉이 양 옆에 펼쳐져 있어 도심 속 힐링 코스로 유명합니다.
평일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마무리) 올해 봄, 차를 타고 꽃을 보세요
철쭉은 오래 피지 않습니다. 길어야 10일.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봄, 꽃길을 걷지 말고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자동차 창밖으로 흐르는 꽃물결, 짧지만 강한 봄의 기억이 될 것입니다.
철쭉은 그저 예쁜 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는 존재입니다.
오늘, 꽃을 만나러 떠나보세요. 드라이브가 최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