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인데도 혈압이 오릅니다
여름은 덥습니다. 몸은 더우면 혈관을 넓힙니다.
이론상, 혈압은 내려가야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의외로 여름철 고혈압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40~50대는 증상도 없이 혈압이 오르기 쉽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립니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집니다.
심장은 더 세게 펌프질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혈압도 올라갑니다.
특히 나이 들수록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집니다.
에어컨을 오래 틀거나, 너무 찬 물을 마시면
몸은 급격히 반응하고 혈관이 수축합니다.
이때 혈압이 튀듯이 오르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별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병입니다.
그냥 더운 날씨로만 여겨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뇌출혈,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위험이 여름에 더 많습니다.
2. 여름철 고혈압, 왜 더 위험할까요?
여름의 고혈압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은 더운 날씨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는 것.
다른 한쪽은 탈수나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상승입니다.
혈압이 왔다 갔다 하면 더 위험합니다.
특히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심할 때 혈압 변동도 커집니다.
이런 급격한 변동은 혈관 벽을 손상시킵니다.
또 하나 문제는 '운동 부족'입니다.
여름엔 덥다는 이유로 밖에 잘 나가지 않습니다.
에어컨 앞에만 있다 보면, 혈액순환도 나빠집니다.
체중도 느는 경우가 많고, 이 역시 혈압을 올리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약 복용도 소홀해집니다.
휴가, 야외활동, 식습관 변화 등으로
약 먹는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 약은 하루라도 거르면 바로 영향을 줍니다.
혈압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여름철엔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자가 측정을 추천합니다.
기록을 남기고, 평소보다 10 이상 오르면 병원에 꼭 가야 합니다.
3. 혈압을 지키는 여름 습관 5가지
- 물 자주 마시기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1.5~2리터가 기본입니다. - 짠 음식 줄이기
김치, 찌개, 장아찌 같은 짠 음식은
여름에 특히 많이 먹게 됩니다.
하지만 소금은 혈압을 올리는 주범입니다. - 실내외 온도차 줄이기
에어컨은 25~27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이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오릅니다. - 가벼운 운동 유지하기
무리한 운동보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아침이나 해 질 무렵 30분 걷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 약은 시간 맞춰 복용하기
특히 여름엔 외부 활동이 많아
약 복용 시간이 엇갈리기 쉽습니다.
알람을 설정하거나 약통을 준비해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여름철 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몸은 정직합니다. 생활이 바뀌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마무리) 여름, 혈압의 계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만 혈압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여름의 고혈압은 더 위험하고, 더 조용합니다.
생활 속 작은 습관만 바꿔도 혈압은 안정됩니다.
매일 물을 조금 더 마시고, 에어컨을 줄이고,
가볍게 걷고, 약을 제시간에 챙기는 것.
이 간단한 습관들이 당신의 여름을 지켜줍니다.
지금 당장 혈압계를 꺼내세요.
당신의 여름은, 숫자 하나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