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 피부가 먼저 지칩니다
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지치는 건 피부입니다.
햇빛, 열기, 습기, 땀, 피지까지…
몸은 더워도 피부는 더 덥습니다.
특히 7~8월은 자외선 지수가 연중 가장 높고, 피부 트러블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클렌징을 제대로 안 하면 모공이 막히고, 수분을 소홀히 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집니다.
그냥 ‘자외선 차단제 바르면 되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여름 피부 관리는 훨씬 더 섬세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자극을 줄이고, 피부 본연의 기능을 지켜주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2. 자외선, 피부의 조용한 적
자외선은 여름 피부를 망가뜨리는 1순위 요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피부 깊숙이 침투해 색소침착, 기미, 잔주름을 만들고,
심하면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의 자외선 지수는 최근 평균 89로 매우 높은 단계입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장합니다.
단순히 바르는 것보다,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귀 뒤, 목덜미, 눈가, 입가 등 자주 놓치는 부위를 신경 써야 합니다.
야외활동이 많다면 자외선 차단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톤업 선크림, 수분 베이스 선크림도 많아 피부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땀과 피지, 모공을 막다
여름엔 땀이 많아지고 피지 분비도 활발해집니다.
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고, 블랙헤드·화이트헤드가 생기며,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피부과 내원 사유 중 여름철에는 ‘모공 트러블’이 상위권입니다.
이럴 땐 강한 세정보다, 순한 클렌징과 모공 정돈 중심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1일 2회 세안, 특히 저녁에는 미온수로 부드럽게 세안해야 합니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폼클렌저도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크럽은 주 1회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기초 화장은 가볍게, 색조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피부 위에 여러 겹의 제품을 바르면 땀과 기름에 뒤섞여 모공이 막히기 쉽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알코올이 없는 수딩젤이나 진정 앰플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4. 여름엔 수분이 생명입니다
피부가 덥고 습하다고 해서 보습제를 생략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여름에는 더 적극적인 수분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내 에어컨, 강한 햇빛, 잦은 세안 등은 피부의 수분을 앗아갑니다.
그 결과,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트러블이 쉽게 생깁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수분크림과 미스트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판테놀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 속까지 수분을 채워줍니다.
보습은 **‘얇고 자주’**가 원칙입니다.
아침에는 수분 위주의 가벼운 크림,
밤에는 수분팩이나 슬리핑 마스크로 집중 수분 공급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인은 하루 1.5L~2L의 물 섭취가 적정하며, 피부 수분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 음료나 탄산수는 수분 보충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피부 보습의 핵심은, 가볍지만 깊이 있게입니다.
(마무리) 여름 피부, 덜 자극하고 더 지켜야 합니다
여름은 피부가 시험대에 오르는 계절입니다.
햇빛, 땀, 열기, 먼지… 모든 외부 자극이 피부를 흔듭니다.
이럴수록 피부는 ‘덜 자극하고, 더 지켜주는 관리’를 원합니다.
과하게 닦거나, 과하게 바르기보다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바르는 습관이 피부를 지켜줍니다.
피부는 매일 자라며, 매일 바뀝니다.
하루만 잘못 관리해도 티가 납니다.
하지만 하루만 잘 관리해도 회복력이 생깁니다.
올여름, 피부가 답답하지 않게
조용하고, 가볍고, 부드럽게
피부를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