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왜 이렇게 마음을 설레게 할까요. 봄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벚꽃은, 짧은 시간 안에 봄의 감성을 모두 담아냅니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과 가깝고, 교통도 편리해 벚꽃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지역입니다.
시끌벅적한 인파보다, 가족이나 연인, 혼자서 조용히 걷기 좋은 곳도 많습니다. 서울만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옆 경기도로 벚꽃 여행을 떠나보세요.
1. 여의도보다 예쁜 ‘일산 호수공원’
고양시의 대표 명소인 일산 호수공원은 봄이면 분홍빛 벚꽃으로 물듭니다. 넓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벚꽃이 활짝 피는 시기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의도보다 인파가 적으면서도, 뷰는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호수와 함께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튤립, 유채꽃도 함께 피어 눈이 즐겁고, 가족 단위 나들이에도 적합합니다. 주차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차로 가기에도 편합니다.
2. 서울 근교 ‘분당 중앙공원’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아는 사람만 아는 벚꽃 명소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공원 전체를 둘러싼 벚꽃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아치형 길은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평일에는 산책하는 어르신들과 조깅하는 주민들이 많아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산책과 드라이브 모두 가능한 ‘팔당댐 벚꽃길’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 팔당댐 인근 도로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펼쳐지며, 자동차 창밖으로 봄이 흘러갑니다. 팔당호 주변은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어 차를 세우고 잠깐 걸어도 좋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호수 위로 반사되는 벚꽃빛은 낭만적입니다.
4. 가족 나들이에 딱 좋은 ‘안산 화랑유원지’
안산시는 의외로 자연공간이 풍부합니다. 그중에서도 화랑유원지는 대형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벚꽃 시즌에는 하늘이 거의 가려질 정도입니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돗자리 하나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들은 꽃을 즐기며 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많아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근처에 음식점과 카페도 다양하게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딱입니다.
5. 조용히 걷고 싶은 ‘가평 자라섬’
자라섬은 주로 캠핑장이나 재즈페스티벌로 알려져 있지만, 봄에는 벚꽃 명소로 변신합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벚꽃길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고요하게 걷기 좋습니다.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고, 낚시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북적이지 않고, 자연과 함께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서울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하루 나들이로 충분합니다.
(마무리) 벚꽃길은 가까이 있습니다
벚꽃은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차로 한 시간이면 충분한 명소들이 많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도 좋은 봄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유 있게, 한적한 벚꽃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경기도의 벚꽃길,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